산 아래 앉아 / 박정만
메아리도 살지 않는 산 아래 앉아
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봅니다
먼 산이 물소리에 녹을 때까지
입속말로 입속말로 불러 봅니다
내 귀가 산보다 더 깊어집니다.
1946년 전북 정읍 출생
경희대 국문과 졸업
1968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"겨울 속의 봄 이야기' 당선
1981 5월, 소설가 한수산이 '중앙일보'에 연재하던 장편소설 [욕망의 거리]의
필화사건으로 연행. 이때 받은 고문이 끝내 그를 몸져 눕게 하였으며,
이 고문의 휴유증은 결국 , 말년에 간경화를 얻어 죽음에 이르게 함
1988 별세
1989 2월, <현대문학상>수상
1992 5월, <정지용문학상> 수상
시집으로 <슬픈 일만 나에게>,<혼자 있는 봄날>,<다시 눈뜬 아사달> 등 다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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